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히트맨> 생각 없이 보다가 빠져드는 영화

by hyu.nn 2022. 12. 3.
반응형

히트맨 - 출처 네이버

 

<히트맨> 코믹 연기를 이렇게 잘했나

 

코미디 액션 영화 <히트맨>은 2020년 1월 22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친구와 밥먹고 뭐할까 하다가 영화가 보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히트맨>이 상영하고 있길래 보러 갔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끌리지 않았지만 그 시간대에 볼만한 영화가 <히트맨>밖에 없었기에 봤는데 킬링타임용으로 완전 딱 좋은 영화였습니다. 기대가 없었기에 생각 없이 봤는데 보는 내내 배우들의 뜻밖의 코믹 연기에 빠져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고 왔습니다.

 

김봉준/ 김수혁 역을 맡은 배우 권상우가 열연했고, 싸움 실력이 뛰어나고 그림 그리는 소질이 있었습니다. 뛰어난 싸움 실력 덕분에 국가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는 방패연 프로젝트의 암살 요원이 되었으나 그림을 그리고 싶었기에 헬기에서 떨어지며 죽은 것으로 위장하여 김수혁이라는 웹툰 작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후 술김에 그린 웹툰 하나가 국정원과 악당의 표적이 되어버리고...

 

국정원 국장으로 악마교관으로 나오는 천덕규 역은 배우 정준호가 맡았습니다. 워낙 코미디 영화의 대부답게 영화 <히트맨>에서 무서운 교관보다는 개그 캐릭터가 돋보이는 연기를 보였습니다. 악당 제이슨의 동생을 죽여 이후 제이슨에게 인질이 되고,  최차장의 실수로 위기에 빠졌을 때 시말서 100장을 쓰라는 말에 격분하여 너 때문에 결혼도 못하고 뒤지게 되었다며 결혼 못한 서러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준의 아내 역으로는 황우슬혜가 연기하였는데, 너무 기대 이상으로 코믹 연기를 잘 해서 놀랐습니다. 조금 어설픈 연기가 오히려 황우슬혜에게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 외의 그때 당시에 잘 몰랐던 (지금은 너무 잘 아는) 이이경도 나오고, 발암 유발 연기로 제격인 배우 허성태도 나오면서 <히트맨>의 코믹 액션 영화의 완성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딱 좋은 영화 <히트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히트맨> 웹툰작가가 알고보니 국정원

 

교통사고로 인해 부모님을 전부 잃고 혼자가 된 고아 김상준(권상우). 그가 맡은 프로젝트는 늘 항상 깔끔하게 잘 처리를 해 전설의 암살요원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는 싸움실력도 뛰어났지만 그림을 그리는 실력 또한 뛰어났기에 암살요원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작전을 수행 하던 중 비행기에서 추락하여 실종이 되고, 천덕규(정준호)는 그의 죽음을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준은 사고사로 인한 죽음을 위장한 것이었고, 15년 뒤 김수혁으로 개명하고 웹툰작가로 아내와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가 그토록 원하던 웹툰 작가가 되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거의 백수나 다름 없었으며 가끔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일용직으로 일을 하며 돈을 근근이 벌어 먹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소를 하다 우연히 딸의 노트를 발견 하며 아빠의 빚을 갚기 위해 쇼미더머니에 참가하여 1등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 준은 눈물을 흘리며 술김에 그려놓은 자신으 방패연 프로젝트 작선 시절을 웹툰으로 올리게 되면서 그 웹툰은 대박이 납니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아내와 딸에게 갖고 싶은 것들을 사줄 수 있게 되어 뿌듯함을 느끼며 계속해서 웹툰을 연재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웹툰엔 각색없이 리얼 그대로의 내용으로 연재를 하면서 이 웹툰은 국정원에서까지 알게 되고, 이렇게 디테일한 일급 비밀 작전에 대해 아는 사람은 준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그가 살아 잇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웹툰 회사를 통해 실제 준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준을 잡게 됩니다. 준은 웹툰을 올린 것을 인정하나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하는데 그때 국정원 직원들이 테러리스트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 틈을 타 준은 덕규를 수갑에 채우고 도망을 가려는데 최형도(허성태)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테러리스트 제이슨이 올라온 웹툰을 보다 자신의 형제가 준으로 인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준의 가족을 납치해 죽이려고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준과 덕규는 가족을 구하러 미나에게로 향합니다. 최형도는 준과 제이슨이 한 패라고 생각하며, 준의 딸 가영을 납치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준은 미나에게 갔다가 제이슨에게 딸만 구하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미나가 보는 앞에서 유턴을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준은 가영을 구하고, 덕규와 함께 미나를 구하러 가는데....

 

 

마지막 미션 완료

 

제이슨에게 도착한 준과 일행은 제이슨의 비싼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한 미나를 보게 되고, 준이 부하들에게 맞는 모습을 보고 흥분하며 그의 부하들을 때려 눕히는.. 망상을 합니다. 이후 덕규가 자신의 동생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제이슨은 준에게 덕규를 직접 고문하라고 합니다. 그러다 경찰특공대를 대동한 국정원까지 합세하여 준과 일행, 제이슨 일행, 국정원 셋이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정신없는 총격전의 대격투가 시작되고, 제이슨의 총에 연속으로 맞다 준은 쓰러지게 되고, 미나와 가영은 오열을 합니다. 이후 제이슨은 미나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데, 그때 갑자기 준이 나타나며 다시 대격투가 시작됩니다. 준은 미나와 가영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키고 제이슨 일행을 제압하기 시작합니다. 1:1로 맞붙은 준과 제이슨은 치열한 싸움끝에 제이슨을 추락시켜 기절하게 만들고, 마지막 미션 완료라는 말 한마디를 남긴 후 사건은 끝이 납니다.

 

이후 철(이이경)은 준에게 다시 국정원 요원이 되기를 제안하지만 준은 자신은 만화를 계속 그릴 것이라고 말하고 준의 가족이 서로 안아주며 웃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아무 생각없이 한참을 웃으며 봤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허성태의 발암을 유발하는 연기는 정말 욕이 나올 정도로 얄밉고 짜증이 났었고, 그만큼 그런 연기를 잘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웹툰이 연재 되면서 악마 교관으로 묘사된 덕규가 가영에게 그 웹툰에 자신도 나온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보면 마냥 그 웹툰이 싫었던 건 아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자랑스러웠기에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웹툰이라는 소재가 있어서 영화에서도 애니메이션이 함께 나와 색다른 느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공감은 없으나 배우들 자체의 코미디 액션에 집중을 하고 보면 영화 자체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딱 좋은 영화로 <히트맨>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